프른밤

그만하자

잠시 한 순간이었다 하자

그래 이 만큼만

그래 더 잡지는 않겠다

그저 좀 더 사랑했다는 것만 잊자

이전 기억들은

잠시 덮고서 걷자

너에겐 흐른 나에겐 남은

이 시간이 이 마음이 더 힘들게

그저 얇고 질긴

연이었다 생각해

이젠 인연이란 말은

잊고서 살자

네 눈엔 남은 내 눈엔 흐른

이 눈물이 인연이 아니라 말한다

너에겐 흐른 나에겐 남은

이 시간을 이 마음을 다 끝내자

다 끝내자 다 끝내자

이젠 다 끝내자 다 끝내자

다 끝내자 다 끝내자

다 끝내자 다 끝내자

나 힘들게 널 보낸게

너도 힘들게 한 것 같아

더 힘들게 널 보낸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