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려놔

맘 다 열어 그냥 뚜껑채로

상관없어 네가 열 낸대도

한강 얼어버렸지. 언 채로

그냥 둬 사람들은 걱정을 거기 빼곡히

담아 하루에 두 번을 지나가며 봐

시간 없을 거 아니까 시간 나면 봐

시간 나면 잠이나 잘 거지만

그런 말은 금기야 그냥 지나가고 말아

그렇게 살긴 싫어 부끄럽게

내 친구는 내가 부럽대

근데 도대체 넌 왜 숨으려 해

I'm so tired of challenge

안 쪽팔려 왠지

가져가긴 쉽지

내려놓긴 different

많은 것들을 쥐기만을 바란

나의 어린 날

여전히 내려놓긴 어렵지

걸었지 버렸지 어중간히

이제는 짐을 풀 때야

욕심 언저리까지 put down

난 금방이라도 울꺼야

나를 위로해줘 기나긴 밤에

한숨을 숨처럼 쉬긴 벅차네

내려놔 아닌 척 하지 말자

I don't wanna get ****ed up

쫓겨 다녀 개처럼

이제 알았네 돌아봤지 멈춰 서서

I don't wanna get ****ed up

쫓겨 다녀 개처럼

이제 알았네 돌아봤지 멈춰 서서

괜시리 더 일이 쉬워

왠지 미더운 이가 늘어

괜찮은 척 안 하고도 요즘엔

나름대로 괜찮아서

걘 정말 참을 대로 참았어

그렇다고 얼굴에 다 쓰여 있어

왜냐면 나도 그랬고 그래서

그 썩은 눈깔이 내겐 훤하거든

우린 살아있으니까 살아야 돼

불평으로 채우긴 세상은 넓지

살아왔으니까 가야만 해

운명으로 떼우긴 세상은 역시 넓지

어깨는 어차피 무겁지

책가방부터 들었지

이젠 가족을 등 뒤에 업지

oh I'm not livin’ my life

그 사실을 깨달은 다음

숨 쉬는 기분이 아냐

기분을 죽이고 자신을 죽이고

다음엔 주변을 죽이러 가

왜 굳이 그런걸 살아

무거워 뒤지기 전에

숨돌리게 내려놔 아닌 척 하지 말자

내려놔 아닌 척 하지 말자

I don't wanna get ****ed up

쫓겨 다녀 개처럼

이제 알았네 돌아봤지 멈춰 서서

I don't wanna get ****ed up

쫓겨 다녀 개처럼

이제 알았네 돌아봤지 멈춰 서서